손톱깎다 말고 블로그질

안녕하세요 칼퇴근입니다.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이죠 그런데 우리 가족은 오늘 남자대 여자  따로 놀기로 했답니다. 그러려한건 아닌데 그렇게 됐네요. 저는 아들을 데리고 춘천 부모님댁에  가려고 나왰습니다. 차를 안가지고 나왔으니 다행이지 서울 올림픽대로는 꽉 막혀 있고 강변북로는 더더욱 심하게 옴짝달삭 못하는 주차장이 되어 있더군요. 간만에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으나 결재를 늦게하는 바람에 예약대기표가 날아갔네요 ㅠㅠ
부랴부랴 용산역에 도착해서 자동발매기 앞에 갔는데 기기는 많으나 사람들이 서있는 줄은 몇줄 안되더군요. 왜일까....

도대체 용산역 근무자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자동발매기 몇대는 위 사진처럼 "고장 알림"
승차권 발권 안내데스크에는 많은 직원분들이 쉬지도 못하고 나와서 근무중이시더군요. 무인자동차가 도로 테스트를 하는 시대에 기기는 고장나서 어린이날 쉬시고  전 직원분들은 휴일에 나와서 근무하시고  뭔가 자꾸 거꾸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심하게 듭니다.
"놀러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근무한다?" 발권 직원분들  정말 고생 많으시더군요.
어차피 입석을 각오하고 갔던 용산이라 허심탄회하게 발권을 했습니다 그런데...이런 일이

ㅋㅋㅋ  입석으로 발권 두장의 표 중에 한장이 좌석으로 나왔더군요. 아들 녀석 앉혀놓고 저는 통로입구에 서서 이렇게 글을 올린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니 아이가 있는 가정은 가까운 근교라도 꼭 다녀오세요. 피곤하셔도 나가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날이니 꼭 다녀오세요^^
이상 칼퇴근이였습니다.